샤페론 공모가 5000원 확정, 이달 6~7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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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밟으며, IPO(기업공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지난달 29~3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경쟁률 26:1),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6~7일 공모 청약 후 10월 중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피부, 신경계, 호흡기 염증성 질환 및 항암 영역에서 퍼스트인클래스(계열내 최초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우선 GPCR19(난치성 염증질환 신약) 표적 염증 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임상 및 다수의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염증은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환으로 110조 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부족했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단기 사용만 가능하며,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위장관 및 신장에 부작용이 있고, 생물학적 제제는 높은 가격과 주사제형의 불편함이, JAK 억제제는 사망, 발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으로 올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아토피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용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도 연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개시를 비롯,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제의 환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2021년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로 통과했으며, 국전약품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NuSepin의 1상 IND(임상시험계획)도 승인받았다. 아토피 피부염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이지만 동국제약과 협약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해외 임상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들은 2024년까지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자체 판매로 상업화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이오기업은 큐라티스·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글라세움·파로스바이오(8월), 이노진(9월) 등이 꼽힌다. 

결핵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후보물질 ‘QTP101’의 글로벌 2b·3상 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핵백신 제조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mRNA 코로나 19 백신인 ‘QTP104’도 개발 중이다.

기능성 핵산 소재를 기반으로 한 유전체 분석 기술 보유 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2028년까지 췌장암 진단 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강북삼성병원에서 키트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탈모개선 및 피부재생 관련 화장품 등의 제조사 이노진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 ‘볼빅 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코스닥 시장 본부로부터 심사를 승인 받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공모청약 후 신규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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