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교육청 월성초등학교(교장 김보선)는 지난 12일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위클리서울/경주교육청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위클리서울/경주교육청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는 2학기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실시되었다.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로는 오랜만에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키즈쇼’ 형태로 진행하는 첫 행사라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

호빵선생님 이민호 선생님의 위트 있는 레크레이션과 더불어 장애와 관련된 퀴즈, 협동과 배려를 보여주는 인형극 등 다양한 재미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은 ‘장애’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아이들 속에 녹아들게 하는 시간이었다.

특정 장애인의 특성이라 꼬집어 말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몸짓, 감정을 읽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인식 정보를 더러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우리 얼굴이나 말투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들어있고 어떠한 감정인지 알아차리기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본교가 가지고 있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특성을 생각한다면 함께 웃고 함께 즐거워하는 오늘의 행사 의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으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만의 공기 방울에 갇혀 지내는 ‘나’가 아닌, 함께하는 ‘우리’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월성초 김보선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공감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우리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인권감수성까지 향상 시킬 수 있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학교 내 다양한 행사와 연계하는 지속적인 통합학급 어울림 행사로 발전시켜 나아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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