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신한·우리 하나 공개…연말 배당 확인 가능할 듯

JB금융지주 청사 전경. ⓒ위클리서울/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청사 전경. ⓒ위클리서울/JB금융지주

[위클리 서울=방석현 기자]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돌입해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24일 JB금융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다. 25일 KB·신한·우리 하나, 26일 기업, 27일 DGB·BNK, 11월 2일 카카오뱅크 등이 예정돼 있다.

메리츠증권은 JB금융에 대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670억 원으로 컨센서스(다수의견)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이자이익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것. 

세부적으로 대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NIM(순이자마진)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전분기비 16bp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그룹 NIM의 경우, 캐피털사에 시장금리 인상분이 운용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전분기비 14b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여전히 양호한 흐름새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이자이익 중심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CET-1 비율이 전분기비 26bp 증가한 11.4%로 기록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JB금융의 3분기 연결 이익이 1670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 1632억 원과 컨센서스 1659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했다. NIM이 전분기 대비 16bps 개선되며 기록적인 상승 폭을 시현했다는 것.

이자이익, 판매·관리비, 충당금 전입액 등의 주요 수치가 추정치를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긍정적이다.

이자이익은 전년비 20.8%, 전분기비 7.9% 증가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는데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14bps, 은행 NIM은 전분기비 16bps 각각 개선되며 기록적인 상승 폭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비 30.5%, 전분기비 11.0% 증가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는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JB금융 경영진에 따르면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 PF에서 보증서 대출의 비중이 타행보다 높은 약 70%에 달하기 때문에 단순히 자산 대비 PF 익스포저의 비중에 비례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의 주주친화 정책 강화와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기준 8% 상회하는 높은 배당수익률 지속될 전망인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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