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빅2 아모레·LG 내년 전망 왜 엇갈리나
화장품 빅2 아모레·LG 내년 전망 왜 엇갈리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1.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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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국내·중국 부진 미·EU서 상쇄 ‘긍정평가’
아모레퍼시픽 사옥(좌)·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아모레퍼시픽 사옥(좌)·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화장품 빅2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5.6% 줄은 93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비 62.7%, 39.3% 감소한 188억 원, 24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대해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8.2%, 50% 줄은 4888억 원, 294억 원을 기록했으며, 고마진 채널인 면세, 온라인, 역직구 등의 축소가 감익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의 부진을 미국과 유럽에서 상쇄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북미와 유럽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96.6%, 530.3%, 58.8%, 118.4% 증가했는데 멀티숍 및 온라인향 입점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내년 영업이익도 전년비 7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미 및 유럽을 합산한 서구권 기여 확대로 영업 효율화를 통한 마진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DB금융투자도 이번 아모레 실적에 대해 2분기 대비 면세와 중국 법인 매출이 소폭 상승한 데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고무적이라고 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되는 설화수 브랜드의 매출 상승 또한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타이트한 비용 절감 노력, 기타 아세안 지역의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북미·유럽 고마진 채널 중심 영업망 확대로 느리지만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은 4분기 및 내년 실적 예상 전망치마저 어두운 편이다.

27일 LG생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7% 줄은 2조 103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전년비 44.6%, 49.3% 감소한 1901억 원, 1274억 원을 시현했다.

DB금융투자는 이에 대해 생활용품 및 음료부문이 전년비 선전했음에도 화장품 사업부의 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및 2023년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광군제 수익성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함께 어려운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과 산업 경쟁 격화 등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7% 하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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