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실적 시즌, 대웅·한미 주목해야 하는 까닭  
제약·바이오 실적 시즌, 대웅·한미 주목해야 하는 까닭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1.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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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도 실적 탄탄 예상, 라이선스 아웃 등 기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좌)·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 ⓒ위클리서울/각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좌)·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웅제약 본사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상위사인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11월 1일 한미약품, 유한양행(3일), 셀트리온(9일), SK바이오팜(10일) 등이 예정돼 있으며, 11월 중순 셀트리온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분기의 호실적 뿐만 아니라 연말·연초로 예정된 R&D 성과다. 

우선 10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웅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4.2%, 32.5% 증가한 3319억 원, 301억 원(영업이익률 9.1%)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이에 대해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나보타(보툴리눔톡신, 보톡스)와 고수익 제품군인 넥시어드(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리토바젯·크레젯(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성장세가 영향을 줬다고 했다.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보톡스 협력사 Evolus와 기타 지역 수출 호조로 나보타의 매출액은 전년비, 전분기비 93.3%, 8.9% 증가한 4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액도 전년비, 전분기비 6.5%, 1.8% 늘은 2095억 원을 시현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비 13.3%, 38.9% 증가한 3434억 원, 3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환율 상승 요인으로 나보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 영국 론칭을 비롯, 임상 3상 종료 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도 빠르면 2023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중국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가 진행됨에 따라 중국 시장 가치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일 실적을 발표한 한미약품도 기대감이 크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7.9%, 31% 증가한 3421억 원, 483억 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 역시 탄탄할 것이란 예상이다.

교보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롤론티스 DS(원료의약품) 매출과 자회사인 JVM의 수출 증가와 전반적인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의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 가능성을 밝힌 데다 Nash(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Dual Agonist 2상의 4분기 종료와 함께 또 다른 NASH 치료제 Triple Agonist의 2B상 중간결과가 12월 말 정리돼 내년 1분기 안에 발표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후 글로벌 파마와 라이선스 아웃 체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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