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퓨쳐스랩 323개사 640억 투자, 해외진출도 도와

신한금융그룹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왼쪽부터) Stripe Japan Daniel Heffermann 대표, 키라보시파이낸셜그룹 노베타 사토루 전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 SBJ 토미야 세이이치로 사장,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 부사장, 민단 여건이 단장,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오히츠 나오토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김영덕 상임이사, 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사장, 시부야구 우에노 카나 계장이 참석했다. ⓒ위클리서울/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왼쪽부터) Stripe Japan Daniel Heffermann 대표, 키라보시파이낸셜그룹 노베타 사토루 전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 SBJ 토미야 세이이치로 사장,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 부사장, 민단 여건이 단장,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오히츠 나오토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김영덕 상임이사, 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사장, 시부야구 우에노 카나 계장이 참석했다. ⓒ위클리서울/신한금융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며 미래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 금융 지원을 통해 인연을 맺은 기업들은 잠재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최근엔 해외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5월 최초 출범 이후 올해 8기까지 총 323개사의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함께 국내외 육성기업에 640억 원을 투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200’ 프로젝트에서 금융권 최다인 18개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신한 퓨처스랩 일본출범은 2016년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 번째다. 일본의 간편 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업계 성장과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확대 등 벤처 생태계 환경 변화에 착안해 출범한 것으로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한ᆞ일 벤처 생태계 연결 및 확장과 양국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 일본 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 및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희 신한금융 CDO 부사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의 벤처 생태계 연결과 확장에 힘을 더할 것”이라며 “양국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가면서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난 3일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에 참여할 3.5기 14개 업체를 선발한 상태다. 디노랩 3.5기 모집에는 총 271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디노랩 3.5기 선발을 위해 그룹 내 자회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금융캐피탈의 현업 실무자는 물론, 벤처캐피탈 및 엑셀러레이팅 담당자 등 13명의 내·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AI, 데이터, ESG, 헬스케어, 플랫폼,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대상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신기술 및 ESG 중심 특화 센터인 ‘디노랩 제2센터’에 입주하며 벤처캐피탈, 세무, 법률 등 외부 전문가의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된다. 우리금융 그룹사와의 사업협력과 더불어 디노랩 베트남을 통해 해외 진출도 모색할 수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디노랩 기업과 함께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의 경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3기에 참여할 22개 스타트업을 지난 7월 선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지난 2015년 6월 신설된 이후 이번 13기까지 총 156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로부터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직·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13기 참여 업체 중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사 ‘티오리’, AI 수면 분석 플랫폼 ‘에이슬립’ 등이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하나은행 제휴투자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하나은행은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신생 기업과 함께 누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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