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베드타운인데...김포는 되고 도봉은 왜 안되나
같은 베드타운인데...김포는 되고 도봉은 왜 안되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1.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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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포 5호선 연장 타당성 확보…우이경전철 연장은 요원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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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경기북부와 서울 북부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김포시와 도봉구의 지하철 연장과 관련,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스마트 자족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포한강2지구에 역세권 콤팩트 시티 개념을 적용, 5호선 연장으로 서울로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해당 지역구인 김포 갑을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토부가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에 호응, 5호선 연장 타당성을 확보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건폐장 이전, 노선 협의 등 여전히 과제가 많지만 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결코 배제되지 않도록, 시민 동의를 최우선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인구 50만 대도시에 1개 노선, 2량짜리 경전철뿐인 상황에서 김포시민들은 최대 혼잡률 285%에 출퇴근 시간 플랫폼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는 심각한 과밀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만큼 국토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사업 착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도봉구의 우이 경전철 연장 사업은 요원한 상태다.

해당 지역구인 도봉을 오기형 의원실에 따르면 우이방학 경전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잇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2008년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통해 민자사업으로서 본격 추진돼 왔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되고 있다.

서울시가 2018년 8월 발표한 강북 우선 투자전략에는 우이 방학 경전철을 ‘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2022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직도 기본계획 절차를 마치지 못하고 지난 3월 공청회에서 2024년 착공, 2029년 개통 계획을 밝힌 상태라는 것.

특히 2023년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우이 방학 경전철 설계예산이 빠져 있어, 2024년 착공도 요원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오기형 의원은 “우이 방학 경전철은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장기간 추진이 지연돼 왔다”라며 본래 “설계비 예산이 내년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만큼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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