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서 부진한 화장품 제조 빅2 반등 포인트 주목
한·중서 부진한 화장품 제조 빅2 반등 포인트 주목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1.17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동남아선 개선세 뚜렷, 中 리오프닝 시 관심 가져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화장품 제조 빅2로 꼽히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하지만 향후 이뤄질 우호적인 환경들이 주가 반등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과 비슷한 396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0.9% 줄어든 197억 원(영업이익률 5%)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비 1.3% 늘은 113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회사의 수익성 훼손은 주력 법인인 한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에 기인한다.

세부적으로 상해(매출 -9.8%, 순이익 -66.5%)와 광저우(매출 -6.7%, 순이익 +34.3%) 모두 부진했다. 소비자 수요 약화와 공급자 재고 부담이 계속되는 양상이라는 것.

다만 리오프닝 수혜로 인한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매출이 21.9% 증가한 미국은 순적자도 7억 원 축소됐는데, 수주 회복에 달러 강세가 더해진 것이 원인이다. 매출이 66.7% 늘은 인도네시아도 대손충당금 7억 원이 제거된 데다 주력 거래선이 호조를 이루고 있으며, 매출이 49.2% 증가한 태국도 리오프닝 수혜로 약진하고 있는 상황.

국내 판가 인상을 통한 마진 확장, 중국은 업황 회복에 따른 가동 정상화, 미국은 오하이오 법인 철수에 따른 적자 제거 등 법인별 영업 전략 모두 내실 강화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은 속도는 더디지만, 방향은 맞다”라며 “중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투자 모멘텀 강화 또한 단기 주가를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비 25.9%, 41.4% 증가한 4735억 원, 181억 원을 기록, 증권가들의 추정치를 하회한 상태다. 

하지만 연우와의 합병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국내외 연결 법인들의 체질 개선이 이익단에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콜마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이었으며 4분기 해외 법인의 수주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K뷰티의 주 무대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화장품주에 긍정적이다.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제로 코로나 폐지를 위한 여건들이 형성되고 있다. 우선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 비율은 89%로 대부분 인구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올 초부터는 부스터샷 접종까지 시행해 전체 인구의 57%가 추가 접종을 마무리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이 개발 중인 mRNA 백신을 접종시키거나 독일 숄츠 총리의 방중 이후 가시화된 화이자 백신 도입으로 보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11월 4일 외국인에 한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3년 만에 허용한 만큼 mRNA 백신 도입이 봉쇄 정책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중국의 리오프닝(경기재개)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압도적인 한국 경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것.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시기는 내년 3월 양회 전후가 되겠으며 개방 속도는 점진적으로 예상된다”라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수혜가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