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줄고 증권가 긍정 전망도 잇따라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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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삼성전자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잇따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외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 145만6000주(1498억 원)를 매수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은 매수는 지난 11일로 296만2000주(1862억 원)를 사들이며 높은 관심을 방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18일 기준 종가는 전일 대비 0.65%(400원) 증가한 6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 비중도 1%대로 내려온 상황.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대부분 7만 원을 넘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유지한다고 했다.

2023년 반도체 다운사이클 속에서 Capex(자본적지출)를 집행해 인프라 투자 및 선단 공정을 선점해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수익성 및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다운사이클(장기하락) 대응 방식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선제적인 투자의 결실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디스플레이 및 MX(모바일경험)가 2023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하이브리드 업체로서의 장점이 돋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SDC(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대 중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22%나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최대 고객향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디스플레이, 자사향 폴더블디스플레이 등 초고가 디스플레이 출하 증가에 따라 판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내년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긍정인 전망도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 업황을 6개월 가량 선행해온 전세계 유동성 증감률 및 미국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 등의 경기선행지표들이 내년 1분기 중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이후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2분기 후반부터는 고객들이 필요한 물량 이상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사가면서 주문 증가율이 다시 상승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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