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교체 바람 속 임기만료 진옥동·박성호 연임여부는? 
은행장 교체 바람 속 임기만료 진옥동·박성호 연임여부는?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1.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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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협 등 새 행장 선임, 신한지주 회추위서 확정될 듯 
왼쪽부터 고병일 광주은행장·강신숙 수협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박성호 하나은행장 ©위클리서울/각사
왼쪽부터 고병일 광주은행장·강신숙 수협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박성호 하나은행장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 서울=방석현 기자] 은행장들의 교체 바람 속 임기만료를 앞둔 시중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B금융지주 자회사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송종욱 은행장이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고병일 현(現)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고 행장 후보가 금융업 전반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갖춘 만큼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봤다.

고 행장 후보는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 백운동 지점장을 거쳐, 개인영업전략,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 현재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고 후보는 향후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개최될 주주총회를 거쳐 제14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2023년 1월 1일부터 임기 2년의 공식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자행 출신 최초 은행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용퇴를 결정한 송종욱 은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전망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최근 임기를 마친 김진균 행장의 후임으로 강신숙 행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강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임기간을 새로운 수협은행 도약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 자세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선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2019년 3월부터 은행을 이끌고 있는 진옥동 행장은 2023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진 행장은 29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조용병 현 회장, 임영진 하나카드 사장과 함께 확정된 만큼 그룹 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 조용병 회장의 연임 걸림돌이었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조 회장이 연임할 경우 진 행장의 연임도 예상된다. 다만 진 행장이 회장이 될 경우 행장과 회장을 겸직할 수는 없기에 새 행장을 뽑기 위한 자회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리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2월 8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 평판조회,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3월 취임한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2023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그는 임기 동안 은행의 실적 성장과 디지털 전환 작업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대만 타이베이 지점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열었는데, 지난 3월 취임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아시아 1등 금융그룹' 목표에 부합하는 행보로써 박 행장이 이 부분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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