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 시장, 2Q부터 반도체·2차 전지 중심 빛 볼 것"
"내년 주식 시장, 2Q부터 반도체·2차 전지 중심 빛 볼 것"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2.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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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이베스트 증권 이사 “공급망 재편 따른 한국 수혜” 예상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위클리서울/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위클리서울/이베스트투자증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2023년 주식 시장은 2분기부터 반도체와 2차 전지 관련 주를 중심으로 수익 증대가 예상 됩니다.“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3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년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내년 4월부터 미국의 금리 상승세가 꺾이고,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데다 중국 경기의 우상향이 예상되는 만큼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의 역실적장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겠지만, 2분기 이후 금융장세(금리 상품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시기)로 전환되며, 기업들의 실적 회복과 함께 수요 회복, 정부의 긴축재정 종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염 이사는 반도체와 2차 전지 관련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탈 세계화로 인한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발발한 러·우전쟁으로 인해 EU는 중국 및 러시아와 사이가 멀어졌고, 중국의 대(對) EU 최다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2차 전지에 대한 공급망 재편 수혜를 핵심기술과 제조 능력을 가진 한국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수십 년 간 누려왔던 세계의 제조국이라는 타이틀도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중관계로 인해 미국의 우방인 인도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인도 증시가 크게 상승한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 크게 가격이 오른 국제유가, 천연가스, 미국 물가 등의 정상화로 인한 물가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OPEC 추산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현재 전쟁 등의 영향으로 생산 양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어나는 데 따라 안정화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를 6개월 선행하는 ISM 제조업 물가지수도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피크아웃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3월을 기점으로 기준금리가 물가보다 높아지며, 6월이 되면 물가 목표가 2%대 진입하게 돼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까지 유로화, 엔화, 영국 통화의 하락으로 올해만 15% 이상 상승한 달러 가치도 각국 경제의 정상화로 인해 안정될 수 있다는 견해다.

중국 관련 소비주도 기대할 만하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경기 부양책 결과가 내년 3월 경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6%에 육박한다. 중국은 내년에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코로나 정책 해제, 부동산 경기 부양, 인프라 투자, 소비 촉진, 지준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위안화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도 투포인트라고 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현재 주식시장은 금리 급등뿐만아니라 러·우 전쟁, 중국의 제로코로나, 영국 정책 실패,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등으로 인한 하방압력으로 급락한 상태인 만큼 내년이 올해보다 안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2차 전지를 비롯, 수소, 네움시티, 중국 리오프닝, 고배당 위주 포트폴리오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대로 예고했지만 경제성장률이 낮다고 갖고 있는 주식을 모두 처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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