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사업, 건설사 새 대표 평가 '바로미터' 되나
재건축·재개발 사업, 건설사 새 대표 평가 '바로미터' 되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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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5조 클럽’ 달성, 삼익@ 추가로 올해만 15개 수주
삼익파크아파트 ‘써밋 듀 포레’ 투시도 ⓒ위클리서울/대우건설
삼익파크아파트 ‘써밋 듀 포레’ 투시도 ⓒ위클리서울/대우건설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재건축 정비사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새로 선임된 대표들도 다수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건설경기 불황 속 바로미터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를 비롯,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11월), 김종현 DL그룹(12월) 등의 대표가 변경돼 재건축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삼익파크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5조 원(5조 2763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조8993억 원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새 기록을 세웠다는 것. 

삼익파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4개동 총 150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신축 사업으로 도급액은 4746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조합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단지명을 ‘써밋 듀 포레(Dieu FORET)’를 제안했다. ‘듀 포레’는 프랑스어로 신을 뜻하는 Dieu와 숲을 뜻하는 FORET의 합성어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가 설계를 맡았다. ‘포레스트 패밀리 파크’, ‘15리조트 가든’등 총 5가지 테마의 정원을 조성해 단지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담았다. 원안 대비 587평 증가된 총 2143평의 커뮤니티 시설과 35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로 단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신길 우성 2차 우창아파트 재건축, 서초 아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원동다박골 재개발,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거여 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두산 우성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창동 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십정 4구역 재개발, 수진 1구역 재개발, 운남 구역 재개발, 한남 2구역 재개발, 고잔 7구역 재건축, 삼익파크 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5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롯데건설의 행보도 가파르다. 지난 11월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철 롯데 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9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물산 재임 시절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건설도 올해 재건축사업 수주가 두드러진다.  

회사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연 3구역 주택 재개발을 비롯, 이촌 현대리모델링, 광산구 신가동 주택 재개발, 삼선 5구역 주택재개발, 성수 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 중화 1구역 재개발 등의 시공사로 확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 이문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범일2구역 재개발,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초읍1구역 주택재개발, 돈암6구역 주택재개발, 인천 부평 신촌구역 주택재개발,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봉천1-1구역 재건축, 대전 태평5구역 주택재건축, 가오2 주택재건축, 파주금촌새말지구 주택재개발, 앞산점보 주택재개발, 대구 봉덕대덕지구 주택재개발 등 다수의 조합들로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된 상황이다. 

이렇듯 건설사들이 재건축 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고금리,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등 건설업 불황이 예고된 가운데 캐시카우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의 불황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주요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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