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반토막’ 수준 K-OTC 승인 기업 왜 줄었나?
작년 ‘반토막’ 수준 K-OTC 승인 기업 왜 줄었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2.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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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8개 비 올해 4개 불과, 두루안 등 3개사 9일부터 거래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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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올해 K-OTC시장 신규 등록 기업이 전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부진과 시중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역(逆)머니무브의 영향으로 승인 기업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7일 두루안, 익수제약, 한국금시장그룹의 K-OTC시장 신규등록을 승인하고 9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 K-OTC 승인 기업은 지난 5월 와이즈에이아이를 포함해 총 4개에 불과한데, 2021년 실력산업 등 8개 기업이 승인받은 것에 비하면 50% 줄어든 수치다.

2007년 10월 설립된 두루안은 네트워크 통합 보안솔루션, 백업솔루션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다. 2021년 기준 자산총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64억 원, 34억 원, 1억 5000만 원이며, 순익은 6억 8300만 원이다. 올해 eDRM(기업용 접근권한 제어) 제품인 ‘ShadowCube’가 4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방화벽에서 DI&C 기술과 국내 유일의 Cloud 서비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K-OTC 등록을 계기로 회사를 알리고 성장의 발판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1970년 설립된 익수제약은 1986년 2월 법인전환돼 전국 약 5000여 개 약국에 우황청심원, 공진단 등 의약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6월 신규 전문의약품 주사제 개발을 위해 중국 해외 원료 개발사와 공동연구개발 및 원료 독점 공급 협약을 체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188억 원, 56억 원, 7억 6000만 원이다. K-OTC 시장을 통해 안정적 투자 유치와 향후 한약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사측의 설명이다. 

한국금시장그룹은 2020년 2월에 설립되어 귀금속 세공 등 주얼리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자사 브랜드인 ‘스태리주얼리(starry jewelry)’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간다는 복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부진과 뚜렷해진 역머니무브현상으로 인해 승인 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이달 말 한 개 기업의 승인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시장이 매우 부진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등록 기업들은 9일부터 증권사 H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첫 거래일엔 주당 순자산가치의 30%∼500% 범위에서 거래 가능하며 이후 가격제한폭은 전일 가중 평균주가의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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