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부터 양양까지 지방공항 활성화 움직임 ‘꿈틀’..성과 주목
여수부터 양양까지 지방공항 활성화 움직임 ‘꿈틀’..성과 주목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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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서 신규 항공사 유치 등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 제시돼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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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성장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해당 방안들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회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민주당)은 15일 여수상공회의소 챔버홀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여수 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50년을 맞은 여수공항의 성과를 되짚고, 공항의 미래 100년을 위한 과제 논의와 2년 연속 여수공항 연 이용객 100만 명 돌파에도 항공편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응한 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전라남도가 항공사 운항 손실지원금 14억 원을 도비로 편성했지만, 지역에선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김회재 의원은 “여수공항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 물류가 모이는 전남 동부권 교통망의 중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부산 등 국제화된 광역교통망을 보유한 도시들과 견줘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성장, 시민들의 교통 편익 보호 관점에서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것.

토론회에서 민종호 한국공항공사 공항장은 ‘여수공항 활성화 추진사항 및 계획’으로 “기존 운항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 및 추가 증편 추진이 필요하다”며 “신규 항공사 유치를 위한 관계 기관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공항 임시주차장 75면 확보와 함께 주차장 확장공사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여수공항은 지난 12월 1일부터 여수-제주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지자체 차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항공 스케쥴 구성을 위한 신규 제주노선 확보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남균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관광·항공 협력 포럼’에서 외국인의 한국여행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방공항 장거리 노선 확충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을 위해 그동안 인천에 우선 배정하던 운수권의 지방공항 분산과 함께 지방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확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활성화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과거 일부 지방공항이 항공 자유화를 선언했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만큼 장거리 국제노선을 증편해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바운드 시범 공항 사업도 새로운 인센티브를 마련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12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지정한 양양, 무안, 청주 3곳을 인바운드 시범 공항으로 지정했었다. 항공사가 인바운드 공항에 신규 취항할 경우 최대 3년 간 공항 시설 사용료 전액 감면과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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