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의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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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식
  • 승인 2022.12.1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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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1년 전이었습니다. 2021년 겨울은 감염병의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든 나날들 속에서도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사랑과 정성을 다한 지역 사회의 나눔으로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을 찾아서 칼림바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장영식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을 찾아서 칼림바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장영식

부산진구 개금동 자활공동체인 “전력질주협동조합”은 평균 나이 82세인 어르신들께서 콩나물을 키워서 반찬을 만들어 그 이익금을 부산진문화재단을 통해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간식비로 사용하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마지막 생애를 전력을 다해서 해 보자는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반찬을 만들어 판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나눔도 하고 계십니다. 공부방 청소년들은 “전력질주협동조합”의 어르신들이 어떤 분들인지 여러 정보를 통해 알게 되었고,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나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자치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공부방의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의견을 모아서 지난 12월 9일 오후에 어르신들을 찾아뵈었습니다.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배우고 익힌 댄스를 통해 할머니들과 즐겁고 기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장영식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배우고 익힌 댄스를 통해 할머니들과 즐겁고 기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장영식

“전력질주협동조합”은 경부선 열차가 지나가는 기찻길 옆에 있었습니다. 기찻길 옆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셨던 분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노후를 함께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력질주협동조합”이 있는 작은 컨테이너 방에는 어르신들이 모여 정담을 주고받고 계셨습니다. 행복한공부방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의 작은 산타가 되어 선물을 전달하고, 공부방에서 배운 댄스와 칼림바 연주로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지구 환경을 위해서 현수막 대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손포스터를 직접 만들어서 소중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장영식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지구 환경을 위해서 현수막 대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손포스터를 직접 만들어서 소중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장영식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이재현 센터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나눌 줄 아는 청소년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력질주협동조합을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나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이재현 센터장은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의 귀한 나눔에 대해 감사의 마음과 함께 공부방 청소년들이 어르신들을 찾아 사랑을 전달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장영식
행복한공부방지역아동센터 이재현 센터장은 전력질주협동조합 어르신들의 귀한 나눔에 대해 감사의 마음과 함께 공부방 청소년들이 어르신들을 찾아 사랑을 전달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장영식

“전력질주협동조합”의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 주고 계십니다. 행복한공부방 청소년들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의 이웃을 섬기며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행복한공부방 청소년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성탄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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