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대웅 등 코로나 속 선방한 제약·바이오, “내년 더 좋다”  
한미·대웅 등 코로나 속 선방한 제약·바이오, “내년 더 좋다”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2.12.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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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기술수출 예상, 학회 발표도 예정돼 성과 기대

 

한미약품사옥(좌)·대웅제약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한미약품사옥(좌)·대웅제약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코로나 19 가운데서도 선방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기술 수출 및 학회 성과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도 다수로 파악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DB금융투자는 "2023년에는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라며 "코로나 이후 의약품 시장 성장으로 실적이 견조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약품은 상위 제약사 중 연내 가장 큰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12.4%, 34.1%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코로나 환자 급증, 주요 제품의 중국 현지화, 시럽제 공장 증설 효과 등 북경한미의 약진과 한미약품 별도의 견조한 개선세에 따른 영향이다. 기술료 등의 일회성 수익 없이 이뤄낸 실적이기 때문에 자체 사업적 체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수출이 내년 판매 로열티와 함께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MSD와의 듀얼 및 트리플아고티스트 임상 2상 경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인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가능성도 크다.

대웅제약도 올해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증가에 따라 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나보타의 4분기 유럽시장 진출 효과와 내년 상반기 중국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국내에선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를 필두로 한 의약품 사업 성장과 나보타의 유럽과 중국 진출에 따른 성장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국내 시장 두 자릿수 성장과 중국 약가 등재에 따른 매출 증가, 더불어 유럽 판권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R&D에 강점을 바이오 기업들도 약진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티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TU2218는 2023년 예정된 학회마다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TU2218는 병용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AACR(미국 암연구학회) 2023에선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임상에서 TU2218과 항 CTLA-4 병용 투여한 섬유육종 세포 모델에서 완전관해(CR) 80%를 기록했으며, TU2218를 포함한 항PD-1와 VEGF/R 저해제 병용 모델에선 생존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TU2218 면역항암제로도 미국 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코호트 6개 중 코호트 4 환자까지 등록이 완료됐다.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 2023에서 단독 1a상 발표가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 항 PD-1과 병용 1b상에 진입해 2024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지분율 74%를 가진 CDO(위탁개발) 전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도 올해 누적 수주 금액 40억 원을 넘겼으며, 연말 70억 원 이상돼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돼 비급여 상용화가 가능해진 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조기진단키트 ‘AptoDetect™-Lung(압토디텍트렁)’도 전망이 좋다.

현재 키트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위한 대형병원 별 비급여 코드 등록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며 급여화를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10월 165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코로나로 연기된 압타머-약물 복합체인 간암치료제(AST-201) 임상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료 수급의 이슈로 신약개발 일정 차질이 불가피했으나 이후 원료물질 관련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프로세스는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압타머-약물 복합체 간암치료제(AST-201)는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통해 임상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인 데다 현재 임상 1상을 위한 독성시험(GLP)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3년 상반기 내 IND(임상 계획) 신청 및 임상 1상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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