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사업 기대감, 연간 산업 전망도 긍정적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위클리서울/포스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위클리서울/포스코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라는 혼란 속에서도 철강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포스코홀딩스는 톱픽으로 꼽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 대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망 내 다른 참여자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LAC(Lithium Americas)와 비교해 보면 포스코의 리튬 사업 가치는 최소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사업 가치뿐만 아니라 진입장벽이 높은 원재료 부문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은 2023년 상반기부터 아르헨티나 'Cauchari-Olaroz' 프로젝트에서 생산에 돌입해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개발 구간에서 최소 2만 톤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향후 개발 구간이 추가되면 4만 톤까지 생산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탐사 계획이 있는 주요 리튬 프로젝트의 생산량을 모두 더해도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리튬 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도 낮다.

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은 다른 배터리 소재와 달리 대체재를 구하기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포스코의 리튬 사업 가치는 양산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향 조정될 수 있다"라며 "본업인 철강 업황도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또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은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제조업 등에서 일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2023년 연간으로 접근할 경우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제철도 중국 철강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580억 원으로 예상, 감소한 계절적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지만 당진제철소 및 화물연대 파업 등 일회성 이슈로 인한 영향이 큰 상황"이라며 "판매 비중이 높은 차강판 가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봉형강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 접근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안회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철강 금속 업종은 2022년 미국 공급망 정책과 중국 인프라 정책 등 글로벌 인프라 수요 기대가 존재하는 만큼 모든 산업이 경기 둔화 압력에 노출될 때에도 이를 버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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