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시장, 살처분 현장 시찰 “방역 철저” 강조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김해시는 한림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오전 10시경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축 발생 신고 접수 후 신속히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에 검사의뢰했으며 1차 결과 AI 공통 항원 양성 확진되고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 검사의뢰 후 오후 8시경 H5형으로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종란검사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판별될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12만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1일부터 발생농장과 발생농장 인근 500m 내 가금농장 5곳 20만4030수를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km 내 585농가 53만2,000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공수의 7명, 가금 전담관 20명을 동원해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3일 살처분 현장을 시찰하며 전염병예방 조치와 안전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위클리서울/김해시

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최선의 목표로 농장 입구,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2개를 설치 운영하고 관내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발생지역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금농가에 대한 생석회 도포를 실시했다.

홍태용 시장은 3일 살처분 현장을 시찰하며 살처분 동원인력에 대한 인수공통전염병 예방 조치와 작업상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또 살처분 과정에서 침출수 유출 등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소규모 가금농가 방역 소홀로 인한 AI 전파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시의 살처분 방식을 보면 안락사한 닭을 고온(250℃) 스팀열처리로 바이러스 전염력을 제거한 후 잔존물(부피 50% 이상 감량)은 토양 오염이 없도록 대형 저장조에 톱밥 등 부숙제를 투여해 2개월간 발효한 후 퇴비처리(소멸처리)하며 이는 친환경 살처분 방법 중 하나이다.

홍 시장은 “김해시는 지난 12월 21일부터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에 따른 신속한 방역조치와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든 가금농장에서는 소독·방역시설 정비와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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