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행장 간담회서 밝혀 “수협법 개정 선행돼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난 11월 취임식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위클리서울/SH수협은행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난 11월 취임식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위클리서울/SH수협은행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은행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가 선결과제입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수협은행과 가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지난 12월 은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발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 은행장은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올해 추진할 단기과제와, 2024년 이후 추진할 중기과제로 구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어떤 회사가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의 인수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선 수협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부 등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년의 뉴 비전으로는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은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해 어업인‧회원조합과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임직원과 회사가 하나로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디지털혁신, 미래대응, 고객중심 마케팅 환경조성 등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 행장은 ‘新 가치경영’을 통해 올해 3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조달구조 개선’을 꼽았다. 이에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와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지털 뱅킹 강화방안도 소개했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더 쉽고 더 안전한 디지털 뱅킹’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고객접점 확대 및 편의성 제고, 내부 업무 효율화, 미래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지원을 핵심과제로 역량을 집중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책으로는 수산정책자금 적기 지원, 관련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임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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