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새해에는 기초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이 나아지길 소망합니다.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노후가 되길 소망합니다. ⓒ장영식
새해에는 기초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이 나아지길 소망합니다.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노후가 되길 소망합니다. ⓒ장영식

[위클리서울=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 언제나처럼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이었습니다. 동네 골목길의 버려진 폐지를 수거하는 손놀림이 바쁩니다. 우리 동네 통장님입니다. 통장님은 통장수당과 폐지를 수거하며 생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폐지를 수집하는 경쟁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만큼 어르신들의 삶이 힘들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폐지 수집의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폐지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지금 현재 시세는 1킬로그램에 60원이라고 합니다. 종일토록 폐지를 수집하면 50-100킬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의 주거와 의료, 생활 등의 기초 복지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력에 비해 노인빈곤율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기초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이 나아지길 소망합니다.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노후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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