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으로 회귀 없을 듯…배달·넷플릭스 성장 주목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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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주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향 와이즈앱 시장분석부 팀장이 12일 열린 ‘빅데이터가 바꾸는 세상:유통·이커머스 기업을 위한 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의 와이즈앱 웨비나(webinar)에서 “2022년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폭 하락과 정체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이커머스·유통 전 분야에서 나타났으며, 거리두기 해제 후, 코로나 이전 시점으로의 회귀는 없을 듯”이라며 운을 띄웠다. 웨비나는 빅데이터를 통해 2023년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배 팀장은 2022년 10월 기준 결제금액 상위 TOP100 리테일 발표 자료를 근거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지출이 대부분이며, 크게 종합몰, 전문몰, 오프라인 백화점, 여행, 배달, 영화시청으로 분류된다고 했다.

주요 종합몰 TOP10의 순결제금액은 코로나 이후 급성장해 2022년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10월 이후에는 다시 상승한 상태라는 것.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인테리어 전문몰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인테리어몰은 상승에서 감소 추세로 변화했다. 하지만 패션 전문몰은 거래금액 및 앱 사용자 모두 급성장세를 보인다.

오프라인 백화점 순결제금액 추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락하는 듯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을 맞이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거래금액과 더불어 코로나 이전 대비 1인 평균 결제금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숙박 예약 플랫폼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급락했지만 국내 여행과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급성장하면서 거리두기 해제 전·후 모두 급성장했다. 주요 숙박 예약 플랫폼의 평균 결제금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상승했으며 이는 여행의 개인화, 보편화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또 소비자 기준 항공사 순결제금액은 코로나 이후 급감했으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증 중이라며, 항공사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유류세, 수요공급 등이 맞물려 코로나 이전 3년 전 동월과 비교하여 20~30% 정도 상승했다.

배달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래프의 기울기가 급변하는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소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유지 중이다. 배달 시장의 성장은 여성과 30대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이 확연히 보이는 수준이다. 거리두기 해제 시점의 그래프를 보면 여성과 30대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영화시청 플랫폼을 보면 넷플릭스 거래 규모는 코로나 발생 이후 급성장했고 거리두기 해제 직후 감소해 5월부터 큰 변화 없이 유지 중이며, 오프라인 영화관은 거리두기 해제 후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컨텐츠 부족 등으로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연령대별 결제자 수는 2021년 이전까지 20대가 주로 이용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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