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개인 학습 등 적응력 함양 취지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고성군가족센터(센터장 황순옥)가 지난 16일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방학 프로그램인 ‘다문화가족 행복한 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행복한 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맞춤형 개인학습을 지도해 기초학습 능력을 키우고, 학교 적응력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고성군 가족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행복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 모습. ⓒ위클리서울/고성군

행복한 학교는 2015년부터 9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 군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지자체 차원에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에 발 벗고 나섰다.

참여자들은 1월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매일 2시간씩 수업을 받으며, 학년별 2개 반(햇살반, 키움반)으로 나눠 1교시는 국어, 수학 등 기초학습 향상을 위한 학습 교실, 2교시는 태권도, 미술 등 창의 교실로 진행된다.

황순옥 센터장은 “행복한 학교 프로그램이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학습 수준을 완화하고, 내면에 잠재돼있는 다양성과 재능을 발견해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다문화가정의 안정 정착지원을 위해 여성 결혼이민자 정착 멘토링 사업(자체),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다문화가족 행복한 학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