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감소 독일 노력과 상반된다" 주장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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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스웨덴의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독일 서부 마을 밖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탄광 확장을 위해 버려진 뤼체라트(Lützerath) 마을이 철거되는 것을 막으려는 활동가들과 함께 시위를 진행했다.

BB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툰베리를 포함한 한 활동가들은 독일 가츠바일러 2(Garzweiler 2)광산의 ‘난간을 향해 돌진’한 후 구금됐다. 이후 독일 경찰은 BBC에 툰베리가 체포되지 않았으며, 신분 확인 후 풀려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다. 구금된 모든 사람이 신원이 확인되면 혐의 없이 풀려날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독일 정부가 광산 확장을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총족시키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활동가들은 석탄을 태우는 것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독일의 노력과 상반된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회사 RWE가 소유한 이 마을은 갈탄 광산을 위해 주민들이 이사하고 버려지게 될 마지막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갈탄은 가장 더러운 형태의 석탄인데, 뤼체라트 주변 지역에서는 매년 2500만 톤의 갈탄이 생산된다.

시위대에 따르면 자체 추산 토요일에 약 3만5000여 명의 사람이 참석했다고 밝혔고, 경찰 추산은 1만 5000여 명으로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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