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손보, 삼성화재 등 생활 안심 종합·화재보험 특약서 가능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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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국에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의 동파로 인한 누수 피해 보장 가능 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신고 접수 건수는 400여 건으로 그중 300여 건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동파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보험 업계도 동파로 인한 피해 보장 가능 보험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비롯, 일상 속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하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2019년 4월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을 통해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에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한 피해를 보장한다. 수조, 수관, 배관 등 급배수설비가 누수 또는 방수되며 발생한 보험목적(건물 내 수용가재)에 생긴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을 제공한다.

해당 특약은 피보험자 또는 그와 같은 세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용품, 집기, 비품 등에 대한 손해도 보장한다. 보험 사고처리에 사용한 잔존물 제거 비용, 청소 비용 등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누수뿐만 아니라 화재 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를 보장하며, 특약 가입 시, 태풍, 폭풍, 홍수 등과 같은 풍수재 및 강도, 절도 등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도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장한다. 3, 5, 10년 만기로 운영되고 18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능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은 각종 누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만큼 대설과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 및 배관 누수 피해를 입은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월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의 보장 내용을 대폭 강화하며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특약 가입 시 동파 등의 이유로 보일러, 급배수시설이 파손됐을 경우 가입일로부터 90일이 경과된 시점부터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 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만 19세부터 가입 가능한 3, 5, 10, 15년 만기 상품으로 20대 가전제품과 7대 문화용품에 대한 수리비용과 강도 또는 절도로 인한 도난 사고 발생 시에도 실제 손해액을 받을 수 있는 등 일상생활 밀착 특약을 포함하고 있다.

2020년 출시된 한화손해보험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의 경우 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종 말기 일부환급형과 2종 순수보장형으로 구성됐다. 1종은 3·5·10·15·20년 만기, 2종은 3·5·10년 만기로 특약별 납입기간이 상이하다.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각종 상해사고,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보장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으로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계약일로부터 91일이 된 시점부터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손해액 100만 원 초과 시 공제금액이 발생한다.

한편 급격한 기온하강, 홍수 등의 기후 변화가 보험사들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 금융학과 교수는 “기후위기는 보험사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급격한 변화로 인해 리스크도 될 수 있는 만큼 최고 기후변화 리스크 전담자(CCRO)와 내부 위험관리 위원회 설치 등 대응 방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기후 리스크가 회사 자산운용 리스크에 미치는 위험을 미래지향적 관점 및 시나리오 기법을 사용해 측정하고, 적절히 관리할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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