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2년 끝낸 통신 3사, 성장세 유지 예상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위클리서울/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위클리서울/SK텔레콤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성장세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22년 4Q에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전망인데, 연결 영업수익은 4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305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4조, 3,091억)에 부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2022년 4분기말 5G 가입자 수는 1338만 명으로 이전 분기 대비 91만3000명의 상승을 이뤘고, 핸드셋 기준 보급률 57%를 넘어서며 이동전화 수익은 탄탄한 성장을 이어 나갔다. 가동률도 지속해서 상승 중인 가산 데이터센터의 성장을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상승한 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7% 상승한 583억 원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2023년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 상승한 17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1% 상승한 1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비용 효율화 효과가 기저로 작용하지만, 안정적인 영업수익 증가와 비용 증가 제한으로 이익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고, 5G 가입자가 선형적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데이터센터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과 올해 안 완공 예정인 해저케이블로 B2B의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4Q 연결 매출앳 6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62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6조, 2302억)을 밑돌 전망이다. 다만 임단협 관련 일회성 인건비 약 1500억 원 반영과 작년 4Q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2400억 원의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TELCO 와 DIGICO 전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그룹사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 4Q말 5G 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 대비 53만5000명이 증가한 850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61.5%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IPTV는 가입자/고가치 가입자 증가가 동반되며 매출액 7.1% 상승으로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

KT의 2023년 연결 매출은 26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전망되는데, 5G 가입자 증가 및 IPTV 성장에 따른 유무선 서비스수익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B2B는 2022년 DX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하는 AICC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폭주하는 클라우드 수요와 맞물려 고성장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4Q 연결 영업수익 3조6000억 원, 영업이익 225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6조, 2276억)에 부합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수익은 2조9000억 원대로 4%대 성장을 회복할 것이고, 5G, M2M, MVNO 등 무선 가입자 증가로 무선 수익은 1.6%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G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37만6000명 증가한 611만 명으로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54.4%이고, 더불어 3분기 지연됐던 기업 인프라 수주 등이 반영돼 기업수익은 411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서비스수익 성장 회복과 작년 발생했던 인건비 관련 기저 효과(약 650억 원)로 인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연결 매출은 14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망할 수 있는데, 5G 가입자 증가와 MVNO 점유율 확대를 통한 유무선 통신 부분의 성장과 비용 안정과 지속으로 2023년에도 이익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구독 서비스 출시, IPTV 개편, 키즈OTT 오픈 등 플랫폼 기업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 자체 콘텐츠 및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의 이승웅 연구원은 세 회사 모두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낮아서 저평가돼 있으며, 올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서 매수가 유리하다는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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