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VS 녹십자, 증권가 전통 제약주(株) 톱픽은?
유한양행 VS 녹십자, 증권가 전통 제약주(株) 톱픽은?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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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티닙 후광, 비만 치료제 등 기술이전 가능성 높아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 ⓒ위클리서울/유한양행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 ⓒ위클리서울/유한양행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전통제약사 가운데 톱픽으로 유한양행을 꼽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약품사업의 성장 지속과 생활건강 사업부 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0%, 116% 증가한 1조9489억원, 635억원(영업이익률 +3%)이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을 미포함한 것으로 마일스톤 유입 시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

가장 주목하는 R&D 모멘텀은 5월 안으로 예상되는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인 마리포사2 임상 3상 1차 종료다. 이 연구는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600명 대상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3상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때 결과를 발표하거나 하반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 승인과 함께 자체개발 비만 치료제(YH34160)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 등도 모멘텀이다. 레이저티닙은 국산 신약의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징적인 약물로 올해 발표될 병용 3상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알러지 치료제(YH35324)와 함께 이중 항체 면역항암제(YH32367), 비만 치료제(YH34160) 등이 있다.

최근 업계에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YH34160이 올해 IND를 승인받게 되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

녹십자의 경우 실적보다는 면역글로불린 에스엔(IVIG-SN)의 FDA 재실사 여부와 진행 과정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 재실사가 된다면, 신약승인신청서(BLA) 제출 이후 약 6개월의 검토기간을 거쳐 2024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VIG-SN의 FDA 실사 일정 지연과 최근 경쟁 제품의 선전 등으로 타겟 점유율이 하향돼 IVIG-SN에 대한 가치는 기존 5235억 원에서 3744억 원으로 하향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약가 협상 제외 기준에 혈액제제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허가 승인받아 출시된다면,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는 단기 판매가 가능한 후기 파이프 라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판권 이전 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올해 실적 개선과 기술이전 및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 진입을 비롯, 글로벌 병용 3상 발표 등 풍부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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