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EARTH) 수달, 돌고래 등 8개 멸종 위기종 공개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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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아마존의 상징으로 불리는 재규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단체 어스(EARTH.ORG)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재규어, 아마존 강 돌고래, 자이언트 수달, 우아카리 원숭이, 히아신스 잉꼬, 남미 테이퍼, 독화살 개구리, 황금사자 타마린 등 8개 멸종 위기종을 공개했다.

재규어는 현재 아마존 생태계 파괴로 위협받고 있는 가장 상징적인 종 중 하나다. 고양이과 동물로써 수영, 등반에 능하며 생존을 위해선 열대 우림의 넓은 지역과 강둑이 필요하다. 사슴, 아르마딜로, 원숭이, 도마뱀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동물을 사냥해 다른 종의 개체군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농경지 및 목장 증가에 따른 서식지 손실과 함께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 증가 및 수자원 감소로 멸종 위기 상태다.

아마존 서부 열대 우림에 살고 있는 우아카리 원숭이(Uakari Monkey)는 종자 분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밝고 붉은 얼굴과 대머리로 인해 식별이 쉬운 동물 중 하나다. 광범위한 아마존의 삼림 벌채로 인해 서식지 대부분이 파괴돼 먹이를 찾고 보금자리를 만들기어려워진 상황으로 예전 아마존에 살았지만 현재는 멸종된 우아카리 부족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됐다.

블루 잉꼬로도 알려진 히아신스 잉꼬는 서식지와 자연환경이 토지 개간으로 인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산불 등으로 인해 46만2019 헥타르의 나무가 손실된 것으로 나오는 데 삼림 벌채 외에도 애완동물 거래에 따른 밀렵 등으로 위험에 처해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의 페루 지역에서 흔히 별견되는 자이언트 수달도 멸종 위기다.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상태다. 아마존의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도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돼지와 비슷한 초식 포유류인 남미 테이퍼도 개체수가 급감한 상태이지만 이들의 주요 서식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남미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어스에 따르면 남미는 삼림 벌채, 토양 침식, 수질 오염, 해수면 상승, 빙하 융해 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 우림뿐만아니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전역에 걸쳐 형성돼 있는 그란 차코(Gran Chaco)의 삼림이 벌채된 상황으로 원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삼림 벌채는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해 기후 변화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림 벌채로 인해 토지 침식을 초래했으며, 현재 남미 토양의 60% 이상에 영향을 미치며 대륙의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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