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신용도 양호, 중징계 없는 곳 중 뽑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위클리서울/하나은행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위클리서울/하나은행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023년 외환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으로 산업·신한·우리·제이피모간체이스·크레디아그리콜·하나 등 6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시장 선도은행은 재무 건전성, 신용도 등이 양호한 외국환은행 중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실적이 우수한 6개 은행을 1년 단위로 선정한다. 2022년 거래실적 바탕 재무건전성(BIS비율 8% 이상) 및 신용도(A- 이상)가 양호하며, 당국으로부터 외국환업무 관련 중징계 이상 제재를 받지 않았고, 원·달러 현물환시장 및 스왑시장에서 전체 거래량 대비 2.5% 이상의 거래실적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했다. 선도은행은 양방향 거래실적에 비례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그간 외국환거래 서비스 개척에 적극성을 보여왔으며, 하나은행의 성과가 돋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지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2022 Best Foreign Exchange Provider in Korea)』에 선정된 바 있다.

하나은행은 통산 20회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 통산 5회 최우수 은행상 등 각 분야별 수상에 이어, 21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함으로써 외국환 전문 은행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하나은행이 코로나19 상황 속 혁신적인 외국환 디지털 상품 및 ‘Hana EZ’, ‘Hana Trade EZ’, ‘Ontact 해외투자 서비스’ 등을 통해 비대면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하나은행은 비슷한 시기 서울 삼성동 소재 삼성도심공항센터지점 내에 외국환 특화 센터인 ‘Global Banking Center’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Global Banking Center’는 다양해지는 글로벌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전문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외국환 특화 센터다. 해외이주 상담, 글로벌 자산관리 컨설팅, 유학 및 해외 부동산 취득 관련 컨설팅, 해외 거주 국민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특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서울시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사에서 서바이벌 형식(도전! 골든벨)으로 외국환 지식 및 경험을 겨루어 최고의 외국환 전문가를 뽑는 9회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를 열기도 했다.

본 대회에선 전국 2600여 명의 직원들이 참가했으며, 두 차례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76명이 이 날 본선에서 외국환 실력을 겨룬 바 있다.

한편 외환당국은 선도은행과 외환시장 발전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한 정책 소통과 함께 외국환은행의 현물환 거래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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