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도달해도 2080년 이전 2도 상승 확실시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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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AI(인공지능)로 향후 지구의 온난화 수치를 예상한 결과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CNN은 엘리자베스 반스(Elizabeth Barnes) 미국 콜로라도 주립 대학 교수 연구팀이 대기 중 온실 가스로 인한 난방의 강도를 나타내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AI로 평가한 결과,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지구 온난화가 실질적으로 감소하더라도 5년 안에 앞서 예상했던 2033~2035년 온난화 수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따뜻해질 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인공지능의 일종인 인공 신경망을 활용, 과학자들이 기후 모델에 대해 훈련한 다음 전 세계 온도를 AI가 예측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측정해 낸 것이다.

AI는 향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대기로 방출하는 지구 온난화 오염을 제거하는 넷제로(Net zero)에 도달하더도 208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2도 올라갈 확률을 약 2065%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를 지키지 않을 경우엔 205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2도 올라갈 확률도 2050%에 달했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노아 디펜바우(Noah Diffenbaugh)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구 온난화는 인간과 생태계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 만큼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생존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젠 세계적으로 넷 제로 및 탈탄소 전략과 목표를 세워 이를 실천해 가고 있지만 이번 AI 예측은 이 같은 전략의 재수정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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