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코로나 전략 절실한 ‘SK바사’ 모멘텀 뭐 있나?
애프터 코로나 전략 절실한 ‘SK바사’ 모멘텀 뭐 있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2.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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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폐렴구균 백신 등 매력적…ESG 등급도 상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위클리서울/SK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위클리서울/SK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따른 산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코로나 백신 사업에 주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대적으로 애프터 코로나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사들이 1회당 코로나19 백신 접종가격을 110~130달러까지 올릴 수도 있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백신 스카이 코비원의 가격 유지 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백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기존 백신과 잔여 스위트(suite)의 CMO(연구개발 위탁생산) 활용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것.

기존 독감, 수두 및 대상포진, 장티푸스 백신 등 자체 백신의 최소 10개국 이상의 수출을 통해 매출액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21가 폐렴구균 백신인 스카이팩의 3상 임상시험 진입이 1분기 내로 결정될 예정인데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가장 큰 규모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23년 기준 90억 달러(약 11조)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이 예상된다. 3상 임상시험 성공 시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매출액 반영이 기대된다.

이외 mRNA 플랫폼 기술 도입,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진출 등도 중장기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선 BBB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1년 첫 번째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이후 1년 만에 등급이 두 단계 상승했다.

MSCI는 1999년부터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특히 개별 기업의 ESG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집하고 점검하는 등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MSCI ESG는 글로벌 ESG 평가 중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지표이자 세계적인 투자사들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국내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적인 수준의 지속가능한 경영 성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현금 기반 투자와 기존 백신 및 잔여 스위트(suite)의 CMO 활용을 통한 매출액 감소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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