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 길 없다...중앙阿 ‘목재수출금지법’ 유명무실 이유는
먹고살 길 없다...중앙阿 ‘목재수출금지법’ 유명무실 이유는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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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 수혜, 대부분 아시아향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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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미국의 소리(VOA)는 중앙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가 삼림벌채를 막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목재수출금지법이 대부분의 회원국가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CEMEC가 제정한 이 법은 카메룬, 가봉, 콩고 등 중앙아프리카 회원국들이 과도한 벌목으로부터 삼림을 보호하기 위해 원목 수출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것인데, GDP(국내 총생산) 하락 우려로 인해 준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 국가들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목재 수출로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법을 독려하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1년 발간된 중앙아프리카 산림관측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중앙아프리카의 수출된 목재 4만 톤 대부분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으로의 연간 목재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U는 2012년 불법적으로 수확된 목재와 이로 인해 만들어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으며 2021년에는 삼림 벌채가 의심되는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구상 숲은 전 세계 육지 표면의 31%를 뒤덮고 있다. 매년 약 156억 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8억 1500만 헥타르에 걸친 숲을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숲을 보유한 국가로 꼽힌다. 아마존 숲을 보유한 브라질은 4억 9700만 헥타르의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3억 4700만 헥타르), 미국(3억 1000만 헥타르), 중국(2억 2000만 헥타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앙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인 콩고는 1억 2600만 헥타르의 숲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숲을 보유하고 있다.  

사무엘 응우이포 카메룬 환경 개발 센터 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벌목 수출 금지로 인한 수입 손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며 “CEMAC 회원국은 목재의 수출 및 현지 판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목 수출 금지는 삼림 벌채를 줄이고 보호하는 대신 행당 국가들의 목재 가공업 발달 촉진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을 기대했으나 CEMAC 회원국들이 협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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