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지진 피해 ‘튀르키예’ 돕기 앞장
시중은행들 지진 피해 ‘튀르키예’ 돕기 앞장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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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실천 일환, 직원 및 국민 참여 가능…약 12억 규모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9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그룹사별 임직원 및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통해 진행되며,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를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함을 개설해 임직원들의 모금을 진행하며,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사이트 ‘아름인’을 통해 고객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1:1 매칭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신한금융은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지진 등 4차례에 걸쳐 22억7000만 원 규모의 해외 재난복구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성금 전달을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도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최대 3억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KB금융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하기로 한 것. 

해당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KB국민카드의 ‘KB Pay,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2월 말까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 및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들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과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세계기업 시민으로서의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구호 지원에도 신속하게 참여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인도적 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이밖에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30만 달러(약 3억8000만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지원되는데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및 일상회복 지원 등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접국가인 시리아까지 합쳐 8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고 예측해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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