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위해...2019년부터 240마리 방사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창녕군은 제7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해 본격적인 야생적응훈련을 진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사육 케이지 안에서 성장한 따오기들은 야생방사에 앞서 먹이훈련, 사회성훈련, 대인훈련, 대물훈련, 비행훈련으로 구성된 야생적응훈련을 통해 본연의 야생성을 회복하고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따오기에게 훈련용 먹이(미꾸라지)를 전달하고 있다.
훈련용 먹이(미꾸라지)를 전달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창녕군

기본 훈련을 수료한 따오기들은 야생적응방사장(면적 3070㎡, 최대 높이 20m)으로 이동해 심화 훈련에 들어간다. 야생적응방사장은 장시간 지속 비행이 가능한 타원형 구조로 따오기들은 이곳에서 비행에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키고 장애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따오기들은 개구리, 민물새우, 지렁이, 귀뚜라미, 우렁이와 같이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생물을 먹이로 인지하는 먹이 훈련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과 자동차, 오토바이 등이 위해요소가 아님을 인지시키는 대인᭼대물 훈련을 마친 상태이다.

우포따오기가 야생적응방사장에서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창녕군

아울러 군은 제7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시기 및 개체 수 등을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와 함께 협의해 지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야생방사와 같이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정착을 최우선으로 야생적응훈련과 방사 행사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복원을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9년부터 따오기 야생방사를 시작해 작년 9월까지 총 6회, 24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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