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복용 따른 부작용, 진단·치료 지연 우려도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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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어린이에게 과도한 해열제 사용 시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싸이언스데일리는 수잔 울포드(Susan Woolford) 미시간대학 교수와 연구팀이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의 체온을 낮추는 데 해열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의 건강에는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열은 감염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다 필요하지 않을 때 너무 많은 약물을 투여해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는 것.

CS Mott 아동 병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 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가 38도 이상의 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어린이의 체열 측정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못해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자녀의 체온 측정 시 장치가 올바르게 배치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발열은 체내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생성을 억제하고 더 많은 백혈구와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 반응의 일부이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이에게 통증으로 인한 열이 발생할 경우 통증은 종종 감염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사용할 경우 진단과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도한 해열제 복용을 막기 위해 체온 측정값과 약 투여시기를 기록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수잔 울포드 교수는 “모든 약물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필요하지 않을 때 너무 많은 약을 먹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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