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 능력 ‘갑’, 7만 평 해초 초원 조성 목표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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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영국 해안에서 해초 심기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BBC는 WWF(세계자연기금) 활동가들이 최근 영국의 웨일즈 해안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00만 그루의 해초 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향후 10년 간 25 헥타르(7만5625평)의 해초 초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탄소 흡수를 비롯, 어류 등을 위한 중요한 해양 서식지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100년 전 해초가 풍부한 곳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진 만큼 수중 초원 복원으로 인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파악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초 프로젝트(Project Seagrass)로 불리는 이 봉사는 해초 500만 개 이상의 씨앗을 진흙과 혼합해 해저에 주입하는 형식을 진행됐다.

이 해안은 우리나라의 갯벌과 같은 구조이기에 썰물이 빠져나가는 동안 진행됐는데 WWF는 향우 영국 전역의 해안을 돌며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리처드 언스워스(Richard Unsworth) 스완지 대학 박사는 “이 작업은 단순히 해초를 심는 것에 불과하지만 생태계 복구는 물론 기후 변화의 키워드인 탄소 흡수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해초 심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부터 콘월강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해초는 열대 우림보다 35배 빠르게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00년 전보다 92% 크게 감소한 상태다. 

콘월 야생 동물 보호단체 CWT는 해초가 감소한 원인 파악과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해초 종 중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은 데다 특정 위치에서만 발견되는 것들도 있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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