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추돌방지·차선이탈경고 등 기능 갖춰...안전운전에 '효과'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도입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이사는 최근 김병기 의원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고령운전자 사고 감소를 위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지원 방안마련 토론회’에서 “기술의 발달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운전을 제한하기보다는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소장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 그 효과는 좋지 못한 상황에서 ADAS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취약한 인지·판단·제어 능력을 보완해 안전운전을 도울 수 있다"며 ADAS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다희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도 최근 출시된 ADAS는 추돌방지나 차선이탈경고 기능만 적용됐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ADAS 장치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령운전자 사고 감소를 위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지원 방안마련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위클리서울/김병기 의원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 발생률이 37.4%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고령운전자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거나 “운행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등 극단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일본의 경우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차량 구매 또는 기능 추가 설치 시 △보행자 충돌 피해 경감 브레이크와 △실수로 인한 급발진 억제 장치의 장착 여부에 따라 ‘보조금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령운전자 안전주행 지원을 위해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가진 특수 차량에 한해 운전을 허가받는 한정 면허 제도도 도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