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2천억 ‘유증’ 완료...지주사 전환 박차 기대
수협은행, 2천억 ‘유증’ 완료...지주사 전환 박차 기대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3.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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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본비율 개선 등 효과, M&A 활용 가능할 듯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본사. ⓒ위클리서울/Sh수협은행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본사. ⓒ위클리서울/Sh수협은행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은행들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에 나서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은 지난 7일, 수협중앙회의 출자를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9%에서 14.6%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공적자금상환합의서에 따라 자본확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9월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하면서 자본적정성 개선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이번 2000억 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기반 마련은 물론 미래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해 자생력을 갖춘 강한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수협의 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올 초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수협은행과 가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지난 12월 은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발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은행과 최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에 중점에 두고 있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의 인수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예비적 성격의 자본 확충 용도이지만 필요시 M&A에 활용 용도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며 “비은행 자회사 인수는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지난달 27일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우리금융은 3월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선도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Top 5의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특히,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벨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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