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온실가스 배출 및 은행 대출’ 보고서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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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일본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BIS(국제결제은행)가 최근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 및 은행 대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되는 대출 금액 측면에서 은행의 대출 행태 조사 결과 은행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상당히 줄인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아울러 “앞으로도 일본 은행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기업들에게 높은 온실가스 배출은 장기적으로 높은 신용 위험을 의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기존 문헌에서 신용위험의 한 형태로서 채무상품의 가격결정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합하는 출발점으로 파리협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파리협정 이전부터 에너지 효율이 일본 경제의 중심 이슈였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출 가격결정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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