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ID로 가입 가능, 유저 지행 기능도 추가

공유모빌리티(PM) 플랫폼 스윙 이용화면 ⓒ위클리서울/더스윙
공유모빌리티(PM) 플랫폼 스윙 이용화면 ⓒ위클리서울/더스윙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과 환경 위기로 인해 공유 모빌리티(PM)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공유 모빌리티(PM) 플랫폼 스윙(대표 김형산)은 앱 3.7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에 방문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 대상 유저 유입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탑승 기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을 위한 가입·인증 과정을 간편하게 설계, 이용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앱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외국인 전용 '소셜 로그인' 기능을 도입, 구글·애플 ID만 있으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며, PM기기 이용 전에는 여권·국제면허증으로 본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스윙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앱으로 일본에서의 이용도 가능하다. 언어 지원은 현재 영어로만 가능하지만 추후 유저 국적 및 진출 국가를 고려한 타 언어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 지향적 기능들도 추가됐다. 스플래시 로딩, 반납사진 전송 등 앱 전반적인 속도를 크게 개선했고, 법인카드 등록기능을 추가해 외근과 야간귀가 등 직장인들의 이동 편의성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서 개인 운송 수단으로 택시를 주로 이용하던 직장인들의 업무문화를 스윙 PM 기기 이용을 통해 물리적, 시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에 따르면 스윙은 자전거, 스쿠터를 더해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에 해당하는 10만 대 이상의 PM 기기를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22년 매출액은 5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8년 창립 이후 연평균 50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만 200만 명이 넘어가며 이들 역시 PM을 통한 이동 간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로벌 앱으로 발전시키기에 이르렀다"라며 "전 세계 어느 곳이던 스윙이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해 유저 지향적인 앱으로 진화해 성장세를 높여나갈 것"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데다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PM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비롯, 칠레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전시회(Experiencia E),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등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한 신기술·신제품들이 총망라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친환경 PM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며, 우리 기업도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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