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
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
  • 은빛
  • 승인 2023.03.1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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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은빛

[위클리서울=은빛]

ⓒ위클리서울/ 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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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향백리(花香百里) 인향만리(人香萬里) -

꽃은 향기로 말한다
봄꽃의 진한 향기를 폴폴 내뿜으며
벌과 나비와 상춘객을 유혹한다.

향기의 매력은 퍼짐에 있다
향기로운 꽃내음은 바람에 실려
백리까지 퍼져 나간다.
그래서 화향백리 라 한다.

다만 꽃 향기가 아무리 진하다고 한들
그윽한 사람 향기에 비할 순 없다.
깊이 있는 사람은 묵직한 향기를 남긴다.

가까이 있을 때는 모른다
향기의 주인이 곁을 떠날 즈음
그 사람 만의 향기, 인향이 밀려온다.

사람 향기는 그리움과 같아서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그래서 인향만리 라 한다.

-'언어의 온도' 중에서-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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