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타워·에스원빌딩 보유, 예상 평균 수익 5.6% 자신

삼성 대치타워(좌)·삼성 에스원 빌딩 Ⓒ위클리서울/삼성FN리츠
삼성 대치타워(좌)·삼성 에스원 빌딩 Ⓒ위클리서울/삼성FN리츠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삼성그룹의 첫 번째 상장리츠인 삼성FN 리츠가 리츠주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으로 “삼성FN리츠는 4월 상장 이후 첫 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이 5.6%에 달한다”라며 “첫 배당을 위한 결산도 주금납입일 1개월 후 예정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장리츠 최초 1,4,7,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초유량 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이 같은 투자 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리츠는 현재 삼성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핵심권역에 소재하고 있는 소유 자산의 우선매수협상권을 갖고 있는 만큼 올해 안 잠실빌딩을 비롯해 2024년부터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판교사옥, 청담스퀘어,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의 자산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자산으로 보유한 삼성 대치타워는 GBD 권역 내 핵심업무지구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1만3671평 규모의 오피스다. 삼성계열사 65%이상 임차하고 있고, 임대율이 99.1%에 달하는데 테헤란로 일대의 개발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향후 수도권 광영급행철도(GTX) 노선 계획에 따라 삼성역 및 테헤란로의 유동인가 증가와 함께 접근성 강화가 예상돼 자산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

또 다른 자산 에스원 빌딩은 100%의 높은 임대율과 함께 남대문 권역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그룹 계열 보완솔루션 기업 에스원 사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서울의 중심지구인 CBD에 위치해 있어 GBD, YBD 등 기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에스원이 속한 곳은 CBD 권역 내에서도 노후화자산이 많아 도시정비사업이 추진 중인데 이 일대는 삼성금융계열사가 재건축에 참여하고 있어 중심업무 지구로서 입지가 공고해질 수 있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는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자산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시장 발굴 및 확보를 통해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에는 한화리츠도 상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은 이 리츠는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한화리츠의 스폰서는 한화생명보험으로 IPO가 완료되면 4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초우량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리츠는 현재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편입자산은 그룹사 내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5~7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변동성이 낮은 강점이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연 6% 후반대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장 리츠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계약 구조하에 배당수익 가시성이 높고, 실물 기초자산의 잠재적 활용도가 높으며 향후 신규자산 편입 등 강점이 있는 리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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