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6번째 라인 아이샷 출시…이노엔 등 타사도 적극적

메디큐브 에이지알 아이샷(좌) HK이노엔 시카골라겐 라인의 괄사 마사지기. ⓒ위클리서울/각사
메디큐브 에이지알 아이샷(좌) HK이노엔 시카골라겐 라인의 괄사 마사지기.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뷰티 브랜드들이 디바이스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여 집에서도 피부과에 다녀온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키워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은 눈가라인과 국소부위 전용 ‘에이지알 아이샷’(이하 아이샷)을 출시,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샷은 홈 뷰티 시대를 맞아 좀 더 여러 효과를 집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기획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의 노화현상과 이마 근육의 근력약화로 눈가라인 및 기타 국소부위에 볼륨감이 부족해지는데, 피부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해 관련 화장품 흡수율 및 피부 자체의 볼륨감 보충 효과를 주는 제품이 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핵심 기술 ‘듀얼 볼류마이징(Dual Volumizing)’은 ‘샷 모드’와 ‘부스터 모드’ 두 가지로 설정이 가능하다. 전기 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샷 모드’와 아이 크림 등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이는 ‘부스터 모드’ 두 가지 기능을 한 제품에서 구현해 피부 볼륨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먼저 마른 피부 상태에서 ‘샷 모드’를 통해 전기 에너지를 직접 피부 표피까지 공급하여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눈가 라인 및 국소 부위에 제품을 바른 후 ‘부스터 모드’를 실행시켜 문질러주면 화장품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높일 수도 있다.

아이샷에는 볼 타입 전용 헤드가 적용돼 사용 편의성도 더했다. 가늘고 길게 뻗어 나온 헤드를 이용해 마치 필기구를 이용하듯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둥글게 디자인된 헤드 맨 끝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를 구석구석 문지르듯이 사용할 수 있다.

에이피알은 브랜드 내 5번째 뷰티 디바이스인 아이샷을 포함, 먼저 시장에 출시된 4종의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국내외 홈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들을 통해 이미 누적 70만 대 판매와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한 만큼, 아이샷으로도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향후 더욱 다양한 부위를 담당하는 뷰티 디바이스 론칭과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명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HK이노엔(HK inno.N)은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의 신제품으로 용기에 괄사 롤러를 장착한 시카콜라겐 라인을 출시했다.  

시카콜라겐리프팅크림을 포함, 세럼, 토너, 클렌징폼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이 라인은 기능성 성분뿐만 아니라 국내산 유기농생병풀의 시카성분과 식물성 콜라겐 성분이 함유됐고, 영지버섯줄기추출물과 멕시칸치아씨드추출물이 들어가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공급한다.

시카콜라겐리프팅크림은 용기 자체에 괄사 롤러를 장착해 누구나 쉽게 마사지하면서 리프팅, 탄력, 보습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체효능평가를 통해 1분 사용으로 볼(나비존), 눈가, 턱선, 이중턱, 팔자 등 부위별 리프팅 효과뿐만 아니라 1회 사용으로 즉각적인 붓기 완화, 피부혈행, 피부 속보습 등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 제품엔 괄사롤러가 장착돼 언제 어디서든 간편히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피부, 눈가 관리용 어플리케이터(롤러 등 마사지도구)를 장착한 차별화된 제품들로 셀프케어시장에서 활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부과에 미용기기 등을 제공하는 원텍도 성장세다. 2022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810억5000만 원, 270억 원, 160억6000만 원으로 전년비 성장세를 기록한 상태이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1180억 원, 422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올리지오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만큼 올해 미국 내 판매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력 수출국이 기존 중국, 일본에서 미국·동남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라며 “이는 주력 시장향 판매 부진에 따른 발상의 전환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국내사들도 이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