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수 프로젝트 시행 중, 대규모 투자도 기대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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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호주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수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 온 만큼 그린 철강 및 수소 수출도 머지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협회(Clean Energy Council)에 따르면 2050년까지 호주의 재생에너지 수출은 연간 3330억 호주달러(약 292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화석연료 수출액의 3배에 해당된다.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32.5%에 이르는데 이 중 풍력(35.9%) 에너지를 통한 생산량이 가장 많다. 지붕형 솔라(24.9%), 수력(21.6%), 대형 태양광(12.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호주는 높은 해상 풍력(offshore wind)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 분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호주 연방정부의 ‘Rewiring the Nation’ 프로젝트에 따라 VIC주와 TAS주 사이의 남극해와 Bass 해협에 해상 풍력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바람이 강하고 수심이 얕아 해상 풍력 프로젝트 최적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NSW주 Hunter 연안에선 Eastern Rise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해상 풍력 산업이 지속적인 지역 고용 창출 및 커뮤니티 내 인력을 양성,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문기술 개발 등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 개발 및 건설기간은 향후 7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풍력에너지위원회(Global Wind Energy Council)가 공개한 ‘Global Wind Report 2022’도 호주가 해상 풍력 에너지 자원을 통해 4963GW까지 추가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호주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은 해상 풍력이 미래 호주의 제조업 발전과 그린 스틸 및 알루미늄 생산, 수소, 암모니아, 배터리, 핵심광물 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향후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에 올인하고 있는 중국도 재생에너지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중국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폴리실리콘, 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2022년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도 전년비 59.3% 증가했다. 2022년 태양광 제품(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셀, 모듈)의 총수출은 전년비 80.3% 증가했으며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 중 제조 부문의 생산액은 1억4000만 위안을 넘어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2022년 말 기준 중국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 용량은 8740만800KW, 누적 설비 용량은 3억9204KW를 기록했다. 누적 설비 용량 상위 5개 성은 산둥성, 허베이성, 저장성, 장쑤성, 허난성 순이다.

스신춘 장쑤성 재생에너지산업협회 비서장은 KOTRA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장쑤성 태양광 발전의 신규 설비 용량은 592만500kW이며, 작년 12월 말 기준 장쑤성 태양광 발전의 누적 설비 용량이 중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라며 "2025년까지 장쑤성 태양광 장비의 개발 공간은 1000k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생산, 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실리콘 결정 모듈, 인버터 및 장비 제조, 부자재, 시스템 부품 및 태양광 발전 응용 등 태양광 산업 체인 완성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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