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밭미나리축제 비약적 발전...방문객·매출 상승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가 '지역특화형 마을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의령군 오태완 군수가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 현장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의령군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 성공을 바탕으로 화정 나루마을 둑방길 양귀비 축제, 지정 합강권역 댑싸리 축제 등 '될성부른' 마을 축제를 더욱 육성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20일, 사흘 동안 개최된 이번 축제에 가례면 인구(1,673명)의 두 배가 넘는 약 3,500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지난 2019년 1회 축제, 9일 동안 5,700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비약적 발전이다.

매출도 급상승했다. 현장 구매를 하면 저렴한 가격에 밭미나리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사흘 동안 2kg의 밭미나리 1,157박스가 팔렸다. 축제장 음식점 또한 삼겹살과 밭미나리를 함께 구워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축제 때 밭미나리 판매과 음식점 수익금을 합하면 4,100만 원이 넘는다. 지난 1회 축제는 9일 동안 6,8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특화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지역축제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된 가례밭미나리축제는 의령군 가례면에서 열리는 작은 지역축제로 '전국 최초 재배', '농약 없는 무공해 방식'이 두 가지 수식어로만 입소문을 타 축제까지 개최됐다.

군은 자랑할 만한 마을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주도형 마을 특화 축제를 만들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각 읍면 마을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진 ‘색깔 있는 마을’이 다수 존재한다"며 "우선 축제를 준비하며 우리 주민이 즐겁고, 그다음은 관광객이 오셔서 행복할 수 있는 특별한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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