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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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식한 전XX처럼

未堂을
기필코
말당이라고 읽는다.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은
나치 독일하의 프랑스가 해방되자
먼저 반민족행위를 한 자들을 바로 처단했습니다.
특히 문필가와 예술가의 경우에는 가차없이 처단했는데...
“그들을 살려두면 우리 미래의 예술에 도움이 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아부하는 예술로 국민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미당 서정주는 <천황을 위하다>라는 시에서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伍長)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 사람
인씨(印氏)의 둘째 아들 스물한 살 먹은 사내...
우리의 육군항공 오장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늘이여..."라며
친일 행각을 하더니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에서는 <전두환을 위하다>에서
"단군 이래 최고의 미소"라고 아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당으로부터
최고의 칭송을 받은 전두환은 무식하게도
미당을 말당이라고 하였다니...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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