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수혜 예상, 풍력·태양광 등 ‘청정 E’ 기업 기대감
미국 IRA 수혜 예상, 풍력·태양광 등 ‘청정 E’ 기업 기대감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3.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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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오션플랜트·한화솔루션 등 해외 수주 가능성 높아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진. ⓒ위클리서울/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진. ⓒ위클리서울/SK오션플랜트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청정에너지에 대한 지원책을 포함하는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에스케이오션플랜트는 지난 2월 SK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삼강엠앤티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풍력정책에 따른 수혜와 신공장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 등 다양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

세부적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의 50만 평 규모 부지에 부유식 하부구조물 전용공장을 신규증설하고 있다. 

총 5310억 원을 투입해 모노파일(원통형 구조물) 100기, 재킷(풍력발전기를 바다에 고정시키는 하부구조물) 100기, 플로터(Floater) 50기, 핀파일(Pin Pile) 100기 등 연간 65만 톤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글로벌 해상풍력시장과 부유식 하부구조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공장이 정상가동될 경우, 이익체력은 현재 매출액 1조 원 규모에서 3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수주 가능성도 크다. 

2021년 수주한 대만 하이롱(HAI LONG) 프로젝트 재킷의 경우 발전기 용량이 14MW급인데 재킷 1기당 크기가 높이 93미터, 중량 2,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로써 고도의 제조기술이 복합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IRA는 태양광과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확대에 대한 대규모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른 세제혜택 등 가이드라인이 3월 안으로 발표될 예정인 만큼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확대가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자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탈화석연료 바람과 함께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 이슈와 맞물려 태양광 에너지도 각광받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자국 생산이라는 키워드 하에 미국 시장 중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IRA 법안 통과에 따라 미국 내 CAPA를 보유한 기업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OCI는 말레이시아에 향후 5년간 총 3만 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비용인 기 보유 중인 군산 유휴설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CAPEX는 kg당 15달러 수준인 약 4억5000만 달러가 예상되며, 유보현금만으로도 충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증설 완료 시 OCI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CAPA는 총 6.5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시장의 격언과 같이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 맞서기보다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라며 “연준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 모멘텀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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