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나눠 절반으로...시중은행들 산불 피해 돕기 나서
고통 나눠 절반으로...시중은행들 산불 피해 돕기 나서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4.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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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신속한 복구 지원·예방 힘쓸 것” 
4대 금융지주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4대 금융지주 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시중 은행들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홍성·금산·대전 등 전국의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총 6억 원을 포함한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키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과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나금융은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앞으로 자연재해 예방교육 및 환경 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사들도 전국의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 중견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겐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이 지원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내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를 비롯,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 금융지원과 함께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기로 했으며,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도 전국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 등이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된다.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의 경우 전국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산불예방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세트로 전달되며, 해당 주민들과 구호인력을 위한 급식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산불 진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소방관들을 위해 산불 피해 지역 소방서에 필요한 안전장비와 격려물품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물모이‘(산 계곡에 물을 모아두는 장소) 설치, ‘임직원 봉사활동’ 등 피해지역의 환경생태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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