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소중립 시대 최대 수혜국 부상…“韓 틈새 노려야”
中, 탄소중립 시대 최대 수혜국 부상…“韓 틈새 노려야”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4.1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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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800조 규모 예상, 협력사 발굴 후 PPP 진출 유망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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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중국의 친환경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산업은 최근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산업협회는 2025년까지 생태환경산업의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지역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50개 대기업, 종합 서비스 역량이 뛰어난 100개 전문 중견기업, 1000개의 중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세웠다.  

해당 목표에는 2030년까지 고효율·친환경·순환·저탄소로 대표되는 현대적 산업 시스템 구축을 통한 탄소배출 피크 달성도 명시됐다. 이에 따른 산업 발전을 추산해 보면 2027년까지 중국 환경보호 산업의 영업이익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12%, 시장 규모는 4조4000억 위안(약 843조)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환경 보호 산업 발전 보고서도 2022년 중국 환경보호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조2200억 위안(약 425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산업은 2020년 발표된 쌍탄(双碳) 전략에 따라 새 국면을 맞았다. 기존의 환경산업이 오염 처리, 정화에 집중됐으나 향후 오염 감소, 친환경 생산, 생태환경 보호 및 시너지 증대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현지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정책 기조를 기반으로 폐기물 처리, 오폐수처리, 대기정화, 토양복원 등 각 분야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자원회수,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과 같은 신개념이 도입돼 영역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장쑤·광둥 등 1선 도시 포화...2선 도시 틈새 될 듯

2022년 중국 환경보호 기업 지역분포. ⓒ위클리서울/첸잔산업연구원
2022년 중국 환경보호 기업 지역분포. ⓒ위클리서울/첸잔산업연구원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성(省)별 환경보호 기업 분포는 장쑤성이 8382개로 가장 많고 광둥(5160개), 산동(3932개), 저장(2940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가장 적은 곳은 18개가 분포해 있는 길린인데 티베트(51개), 닝샤(213개), 하이난(217) 등은 상대적으로 환경오염 진행이 더딘 상태로 풀이된다.  

1선 도시는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환경보호 기업들이 비교적 적은 2선 도시 허난, 허베이, 랴오닝, 산시 등에 대한 틈새시장을 노려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린 보창(Lin Boqiang) 중국 에너지 정책 연구소장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환경 보호를 우선시함에 따라 외국 기업에 성장 기회가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중국의 환경 부문에서 발생하는 기회는 기술과 전문성을 가진 외국 기업에게 훌륭한 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수입 시장 78조 규모...韓 기업 합작 진출 노려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으로 수입된 총 환경설비 규모는 592억2400만 달러(약 78조)다. 미국산이 127억7700만 달러(약 17조)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산(125억4700만 달러, 약16조), 일본산(80억3000만 달러, 약 10조6000억 원)에 이어 한국산은 46억2000만달러(약 7조)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기업은 현지 네트워크 및 정보 교류에 제약이 있어 중국 PPP(민관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사 발굴 및 합자 형태의 진출 검토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 엔바이오컨스는 2015년 9월 중국에 진출해 장쑤성 이싱에서 처음으로 한중 환경보호 합작사인 장쑤필리환경보호공정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필리 사는 한국의 선진적인 슬러지 건조 장비를 도입해 현지에서 환경보호 시설관리 및 운영, 하수처리장 구축 등 현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환경 산업 업체 수에즈(SUEZ)는 중국의 물, 폐기물 및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사업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수에즈가 중국에 건설한 상하수도 처리장은 400개 이상으로 알려지는데, 이밖에도 상하이 화학 산업단지 및 자동차 산업공사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유해 폐기물 관리 프로젝트가 오는 6월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적 정책 및 목표 하에서 중국 환경보호 업계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적인 설비와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라며 “우리 기업들이 변화의 시기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최근 달라지는 중국 탄소중립 및 환경산업의 발전 방향을 파악하고 해외 설비 도입 및 운영 수요가 있는 합작사를 발굴하여 현지 수요에 발맞춘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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