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의석 상무 IR서 청사진 제시...금양 등 IPO 줄이을 듯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 ⓒ위클리서울/유튜브 화면 캡쳐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 ⓒ위클리서울/유튜브 화면 캡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나라셀라가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통해 와인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의성 나라셀라 상무는 11일 IPO기업설명회를 통해 “당사는 국내 최초의 와인 문화 상장사로서 전국에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IPO를 통해 자체유통채널을 구축한 종합주류 유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3월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14~17일까지 3일간 수요 예측, 20~21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5월 2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오 상무는 회사가 독점적인 브랜딩 경쟁력을 통한 보유 와인 명품화에 특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와이너리 컨택 후 와인의 한국 도입을 위해 본사 직원뿐 아니라 온오프 채널 모든 관계자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합격률이 20% 이하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제품만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현재 다수의 와이너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와인업계에선 예외적으로 몬테스를 포함한 총 10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보장하는 서한을 받았다. 

브랜드 45개를 구축한 북미 나파밸리에선 CEO가 이례적으로 매년 방문해 강한 유대관계가 구축된 상태이며, 기존 와이너리의 추천을 통해 새로운 와이너리와의 컨택도 확대되고 있다. 총 121개 브랜드 중 38%(46개) 브랜드가 10년 이상 거래하고 있는 상황. 

독보적인 브랜딩 능력도 강점이다. 10억 원 티어 이내에 진입한 브랜드는 1~2년 이내 매출 더블링에 성공한 상태다. Caymus와 Duckhom은 500%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2022년 10억 원 티어에 진입한 Dunnafaugata, Bosion 등의 신규 브랜드들도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주류 전자상거래 규제 완화와 주세법 종량세 확대 등도 회사의 성장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OECD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뿐인데 주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경제적 성장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주류 전자상거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국내 전체 주류시장은 9조500억 원 규모다. 규제 완화 시 전체 주류 거래 중 25~30%가 온라인 시장으로 변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까지 주류의 가격에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가 채택돼 있지만 2020년 맥주의 주세 부과 기준이 종량세로 전환되며 타 종목으로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와인인수록 주세 인하 효과가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골프와인 1865로 유명한 금양인터내셔날도 상장을 추진 중으로 알려진다. 

금양인터내셔날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414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익은 전년비 28.6% 줄은 137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처음 상장 계획을 밝혔는데 경기 불황으로 인해 본격화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한 와인샵인 와인스팟 투자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가 보일 경우 상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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