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에프·천보 밸류 부담 낮고 수주 등 모멘텀 다수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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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끝나지 않은 수주 모멘텀을 가진 2차 전지 기업 엘엔에프와 천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신 보고서에서 “양극재 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가장 낮으며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엘앤에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하반기부터 셀 기업들의 미국 내 수주가 계속됐지만 2025년 이후 미국 내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공급을 위한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확보된 셀 기업들의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양극재 기업들의 생산능력도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2차 전지 내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성장이 본격화되는 실리콘 음극재,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등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안나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기준 35배가 넘어가면서 밸류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차 전지 섹터에 대한 고민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2차 전지 섹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끝나지 않은 수주 모멘텀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특수전해질 시장 성장을 독식하는 동시에 글로벌 LFP(리튬인산철) 채택률 확대 수혜가 큰 ‘천보’도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 연구원은 천보에 대해 “지금은 단기 실적보다 2023년 실적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천보는 2차 전지 업체 가운데 전해질 및 첨가제 부문 생산 기술력을 갖춘 업체”라고 분석했다.

2022년 고점 대비 주가가 37% 하락한 만큼 2023년은 증설 효과와 함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품 다변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천보는 고객사 수요 개선과 동시에 신규 첨가제 생산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2023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10% 증가한 554억 원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며 하반기
증설 부문 가동률 증가시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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